나이가 들수록 식사는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몸을 덜 힘들게 하는 선택이 됩니다.
무조건 적게 먹는 것보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해집니다.
울산의 음식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사람들과,
이후 현장에서 몸을 쓰며 일하던 이들의 식사 경험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음식입니다.
조금만 먹는 방식을 바꾸면
중장년, 노년층에게도 부담 없는 식사가 됩니다.
장어구이, 양념에 재우지 말고 찍어 먹기
장어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에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양념에 재워 구워 먹으면
당분과 나트륨 섭취가 급격히 늘어
혈압과 혈당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소금구이로 장어 본연의 맛을 즐기고,
양념은 소량만 찍어 먹는 것입니다.
밥은 반 공기 이내로 조절하고,
가능하다면 저녁보다 점심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념을 발라 굽는 과정에서는
당분이 고온에서 당화 반응을 일으켜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찍어 먹는 방식은 양념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여
혈당 변동을 완만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미역국, 기름은 볶을 때가 아니라 먹기 직전에
마늘을 볶을 때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사용하기보다는
발연점이 높은 올리브유를 써주시고
미역과 재료를 물에서 충분히 끓여 맛을 우린 뒤,
먹기 직전에 소량의 기름을 더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기름과 들기름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고온에서 쉽게 산화됩니다.
조리 마지막에 넣으면 항산화 성분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소화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국밥과 찌개, 짠맛 대신 조개로 감칠맛을 더하기
국밥이나 찌개는 국물까지 모두 먹게 되면
나트륨 섭취가 과해지기 쉽습니다.
소금이나 된장의 양을 줄이는 대신
바지락이나 홍합 같은 조개류를 활용해
감칠맛을 더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물은 절반 정도만 드셔도 충분합니다.
조개류에는 글루탐산과 이노신산이 풍부해
소금을 많이 쓰지 않아도 맛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이는 고혈압 예방을 위한 저염 식사 전략으로도 널리 사용됩니다.
중장년·노년층 식사의 기준
중장년 이후의 식사는 참거나 버티는 방식이 아니라
몸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는 인식 속에 살아갑니다.
음식이 아깝다는 생각은 습관처럼 식사의 기준이 되곤 하죠.
자극을 줄이고, 속도를 늦추고,
다 먹지 않아도 괜찮다는 여유를 갖는 것.
그것이 지혜로운 식사입니다.
오늘의 한 끼가
내일의 관절과 혈압을
조금 덜 힘들게 해주길 바랍니다.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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