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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나 세차장 앞을 지나가다 보면

사람처럼 팔을 흔들며 춤추는 커다란 풍선을 본 적 있으신가요?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방향 없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풍선은 쉽게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종종 이 호객 풍선을 예로 들어

기초적인 호흡을 설명하곤 합니다.

아래에서 끊임없이 공기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공기가 멈춘다면 어떨까요.

풍선은 곧바로 축 늘어지고, 중심을 잃은 채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마치 아무 힘도 없는 것처럼 말이죠.

이 모습은 중심을 잃고 등이 굽고 허리가 휘는 우리의 몸과 닮아 있습니다.

운동을 배우다보면 “배에 힘 주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을겁니다.

그런데 중장년층 회원님들 대부분은 이 말을 듣는 순간 배를 쏙 집어넣습니다.

하지만 배를 집어넣는 순간, 몸 안의 공간은 줄어들고

중심을 지지해 줄 힘은 오히려 사라집니다.

그건 마치 주유소 앞 풍선의 공기를 빼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브레이싱’은 배를 납작하게 만드는 기술이 아닙니다.

힘을 꽉 주는 것도 아닙니다.



브레이싱은 몸 안에 공기를 채우고,

그 공기를 유지하는 능력에 가깝습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 배만 앞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옆구리와 허리까지 함께 부풀어 오르는 느낌.

마치 주유소 풍선 안에서 공기가 계속 순환하고 있는 상태처럼 말이죠.

이 상태에서는 몸이 조금 흔들려도 특정 관절이나 허리가 혼자 버티지 않습니다.

힘이 한곳에 몰리지 않고, 전체로 퍼집니다.


브레이싱은 흔히 말하는 복식호흡과 비슷해 보이지만,

숨을 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호흡을 움직임 속에서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이 호흡은 특히 중장년층에게 중요합니다.

허리가 아픈 이유는 허리가 약해서가 아니라

허리가 혼자 버티고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중심에 공기가 차 있으면 허리는 버티는 역할에서 벗어나고, 몸 전체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무릎과 엉덩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심이 잡히면 어디 하나 억울하게 과부하를 받지 않습니다.

무거운 걸 들 때,

의자에서 일어날 때,

허리를 숙일 때도

몸이 훨씬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이 호흡의 좋은 점은 근육 이름을 몰라도 된다는 것입니다.

"배에 힘 주세요"라는 말을 기억하기 대신

이렇게 생각해보라고 권유드리곤 합니다.

"주유소 앞에 흔들리는 풍선 생각해보세요.

안에 바람이 계속 들어가 있으니까

흔들려도 쓰러지지 않죠.

우리 몸도 그렇게 힘을 쓰는 겁니다."

운동은 언제나

더 세게 하는 것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가장 기초적인 감각을 되찾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몸 안에 공기가 채워진 느낌.

그 공기가 꺼지지 않은 채 움직이는 경험.

그 작은 차이가

허리를 보호하고, 관절을 지키고,

움직임을 다시 편안하게 만듭니다.

우리 몸은 주유소 앞 호객 풍선처럼

안에 공기가 있을 때 가장 단단합니다.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

소개글 보러가기: https://i-ccoli.ai/post/jadefit/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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